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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소한 일상에서 책읽기 중
Pierre-Auguste Renoirを 會いにゆきます. 본문
2009년 서울에서 르누와르를 만났다.
화려한 것을 아름다운 것을 사랑했던 한 사람.
그가 아름다운 것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건....
아름다움을 통해 슬픔과 걱정 아픔을 달래기 위함...
내 마음의 怒哀을 잊기 위해서 난 이것 저것 본다.
쇼핑을 하고, 애니와 드라마 그리고 영화를 보고 ...
르누와르는 아름다운 것을 그렸다.
그리고 난 그 아름다움을 본다.
기억에 남는 2개의 작품이 있다.
엄마의 죽음 후 그려졌다는 "줄리 마네의 초상"과 세미 누드 "습작, 토르소, 빛의 효과" ...
줄리 마네의 초상을 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속의 슬픔이 느껴진다.
습작, 토르소, 빛의 효과라는 제목보다 "햇살 속의 누드"로 더 알려진 이 작품은 내 마음속의 기쁨과 사랑하고 있음이 느껴진다.
더 아이러니한 것은 각각 다른 전시장에 걸려 있던 그림이지만, 내 마음속에서 이 두 그림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!!
하루에도 12번은 슬퍼하고 12번은 기뻐하고 있다.
줄리 마네가 어떻게 상실을 받아 들였을까... 그리움이 가득한 시선과 회색 배경이 더 슬프다.
누가 만들어 낸것인지도 모르는 채... 그녀의 긴 갈색 머리는 슬픔의 무게를 더 하고 있다....
내 슬픔의 무게는 누가 만들어 낸 것일까...
햇살 속의 누드... 빛의 방향에 따라 그림 속 여인의 표정은 달리 보인다.
전시장에서 정면은 파스텔톤의 아름다움이 느껴진 반면 오른쪽에서 보면 그녀는 행복하게 웃고 있다.
이 그림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 그림을 봤을 땐 ...
르누와르는 사랑에 빠져 있는 여인을 모델로 삼은 것 같다.
그저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나를 합리화 시켰다.
지금은 합리화가 아니 인상파의 특징이었던 것이다.
그래도 난 여전히 이 그림 속 여인은 행복해 보인다.
지금 난 행복한 걸까....
조금은 나른한 월요일 오후 ....
이 작품들을 보며 난 위로 받고 있다.